* 연천 호로고루(하늘 계단) 가는 길, 주차장 주소, 촬영 포인트 등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레이스로 자주 올라오는 연천 호로고루에 하늘 계단을 찍으러 다녀왔다. 임진각에서 북동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아무래도 북한과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호로고루는 고구려 유적지이어서 가족 나들이로 나가서 아이들에게 역사 이야기도 해줄 수 있는 곳이다.



호로고루로 가는 길
연천 호로고루는 서울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거리이다. 경기도 권에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한 거리다.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로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연천 호로고루: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네이버 지도 바로 가기 링크
호로고루의 역사
사적 제467호로 문화재 등록이 되어 있다. 호로고루 성곽은 백제의 영토이기도 했고 고구려의 영토이기도 했다. 강을 끼고 있는데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는 구간이 상류에 위치하여 배를 타지 않고 도강할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이 가까이 있어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사실 사람들이 강 가운데 서서 낚시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호로고루에 대한 네이버 지식백과 바로 가기 링크. 그리고 호로고루 홍보관이 있는데 어린이가 있는 경우 오픈 시간 특히 해설 시간에 맞춰 가면 좋다. 오픈 시간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오픈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11월~4월)/오후 6시(5~10월)
- 휴관일: 1월 1일, 추석, 설날
- 해설 시간: 11:00, 13:30, 14:30, 15:30, 16:00




호로고루를 가기 위해 주차장에서 처음 만나는 곳은 홍보관이고 바로 다음이 보리밭과 잔디밭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관람객을 위해 보리를 심었다. 본인이 찾아간 6월 19일에는 보리가 노렇게 잘 익어 있었다. 청보리 밭에서 찍은 사진도 멋진데 잘 익은 노란 보리밭도 정말 멋진 장관이다. 보리밭 넘어 보이는 언덕 같은 곳이 바로 호로고루, 성벽이다.
호로고루 촬영 포인트




휴전선과 가까운 곳이어서 위성 사진을 캡처하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일단 이곳에는 여러 촬영 포인트가 있다. 일단 보리밭에서 호로고루 성벽을 찍는 A 포인트, B 포인트가 있다. 보리 파종한 시즌인 경우 예쁜 사진이 나오는데 바라보는 방향이 서쪽이기에 일몰 시간보다 1시간은 먼저 도착해야 성벽 주변으로 해가 떨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망원 렌즈가 있다면 성벽 위에서 사진 촬영하는 분들을 찍으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C 촬영 포인트는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하늘 계단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휴대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계단 전체가 보이도록 찍어도 좋지만 망원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꼭 계단 끝 부분을 줌인하여 찍는 것도 추천한다. 하늘 계단을 촬영하기 좋은 시간은 해가 높이 뜬 정오에서 1~2시간 지난 시점에서 일몰까지이다. 오전에는 계단에 그림자가 지기 때문에 비추한다.



D 촬영 포인트는 망원 렌즈를 가진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곳이다. 망원 렌즈로 성곽 위에 옹기종기 모여 사진 촬영하는 분들을 찍으면 이 또한 멋진 풍경 사진이 된다. 이렇게 하늘이 포함이 되는 사진을 찍을 때 성벽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이 하얗게 되어 버리고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성벽이 어두워진다. 하늘과 성벽을 모두 살리려면 휴대폰이나 카메라에서 HDR 촬영을 하면되는데 색감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다. 자연스러운 색감을 원하는 경우에는 카메라로 RAW 촬영을 하여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에서 후보정으로 살리는 방법 밖에 없다. 아래 사진도 RAW 촬영 후 라이트룸에서 후보정을 간단하게 거쳤다.


E 포인트는 호로고루 성벽 위에서 촬영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임진강도 내려다 보이고 주변에 멋진 풍경을 같이 담을 수 있고 인물 사진으로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임진강 건너 숲이 이국적으로 보이는 곳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일몰에 보고 있어서 정말 멋졌다. 역광에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여러 노출에 맞춰 찍어보고 본인 마음에 드는 걸 사용하는 거다.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노출을 변경할 수 있으니 꼭 같은 사진이라도 노출을 다르게 몇 장을 찍도록 권장한다.




인스타 핫플인 호로고루 성곽에서 카메라로 셀카처럼 찍어 봤는데 조리개가 너무 열어둬서 아내는 완전 초점이 나갔다. 이렇게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도 아이들이 좀 커서 가능해졌다. 전국 방방곡곡 다닐 생각으로 사진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촬영지와 촬영 정보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으니 꾸준히 찾아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