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여행인천 연수구 승기천 산책 & 사진 촬영

인천 연수구 승기천 산책 &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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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구 승기천 가는 길, 주차장 주소, 촬영 포인트 등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하루 연차를 내고 차량의 냉각수 누수 문제로 수리하러 아침 첫 타임으로 집 근처에 있는 남동구 쉐보레 서비스 센터에 예약했다. 거기다가 퍼지 솔레노이트 벨브 소음이 심해져서 교환해달라고 했다. 냉각수 호스 주변 부품 여러 가지를 교환하다 보니 대략 4시간 소요된다고 하여 이발도 하고 간단한 쇼핑도 할 겸 논현동에 가려고 인천 2호선 지하철을 탔다. 인천 방향 열차를 탔는데 알고 보니 반대로 가고 있었던 것. 그런데 원인재역 주변에 분위기가 좋은 천이 있어서 다음에 꼭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생각했다. 사설이 길었는데 인천 연수구에 있는 승기천은 이렇게 알게 되었다.

승기천

   승기천은 수봉산에서 시작하여 서해로 흘러가는 작은 천이고 중상류는 복개되었다는데 네이버 지도에서 수봉산부터 대충 찍어보면 11km 거리이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서 운동이나 산책을 하러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쉬운 건 물이 깨끗한 곳이 아니고 비가 많이 오기 전에 가서 더 그랬는지 몰라도 좋지 않은 냄새도 살짝 나는 것 같고 하천 바닥도 깨끗하지 않은 것 같았다.

승기천 가는 길

   주차하기 편한 곳과 사진 촬영 장소를 고려하여 산책 범위를 좁혀보면 연수사거리에서 신연수역 사이를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촬영하기 딱이다. A 주차장은 연수 체육공원 주차장이고 16여 대 주차 가능하다. B 주차장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70여 대 가능하고 길가에도 주차가 가능한데 조금 걸어야 한다. 홈플러스에서 쇼핑을 했다면 홈플러스 주차장 이용 가능할 것 같다.

연수체육공원
승기천 주차
승기천 주차

   A 주차장에서 큰길로 나와 X 지점까지 걸어가면 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만약 연수 체육공원으로 들어갔다면 조금 돌아서 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을 찾을 수 있다.

승기천 촬영 포인트

   승기천 둔치에 가면 풀과 꽃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사실 승기천은 멋진 풍경을 찍기에는 약간 아쉬운 곳이긴 하지만 몇몇 포인트에서 도심과 어울어지는 자연 풍경을 찍을 수 있다. A 촬영 포인트에는 꽃이 핀 곳이 있는데 아쉽게도 그리 넓지 않지만 좋은 촬영 포인트이다. 수풀 사이로 산책로가 난 곳이 있는데 이곳도 좋은 촬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X 지점에서 신연수역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만나는 곳이다.

   B 촬영 포인트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아래 사진에 나온 건물은 대한 상공 회의소 인천 인력 개발원이다. 빨간색 B 포인트는 철길 다리와 같이 촬영할 수 있다. 건물이 나무 위로 조금 더 나오면 멋있을 것 같다. 드론으로 대략 5층 높이에서 찍으면 괜찮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

   그 외 촬영 포인트들은 원인재역에서 신연수역 사이에 흩어져 있는데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면서 맘에 드는 곳을 찍으면 되겠다. 특별한 곳이 없어서 지도에 표시는 하지 않겠다.

감성 사진

   몇몇 장소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가면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래 사진 중 가운데 있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렇게 일몰 시간대에 해를 바라보며 촬영하는 일명 역광 상황일 때는 내가 찍으려고 하는 사물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이 하얗게 노출 오버가 되고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내가 찍으려고 하는 사물이 어두워진다(일명 실루엣 사진)는 것만 기억하고 본인이 연출하고자 하는 사진을 찍으면 된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역광 사진이다. 역광 상황에 인물이 가운데 들어가면 인물 주변으로 멋진 후광이 만들어지고 굉장히 자연이 만들어낸 뽀샵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천에 사시는 분들 중에 가볍게 산책하고 싶은 분들이 한 두번 찾아오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사실 훨씬 더 좋은 산책할 수 있는 곳들이 많긴 하지만 가끔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것도 재미다.

승기천에서 본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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