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년에 1~2회 캠핑을 다니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캠핑을 가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없는 자연으로 캠핑을 떠난다고 하는데 오지 캠핑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캠핑장에 가야 하니 참 꺼려졌기 때문이다. 오지 캠핑까지는 아니지만 캠핑 시설이 없는 해변에서 몇 번 캠핑해본 적이 있는데 자연과 가까워져 좋긴 하지만 캠핑장이 편한 건 사실이다. 샤워, 설거지, 잔반 처리, 전기까지는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제공하고 세탁기, 냉장고 등은 있는 곳도 간혹 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캠핑은 캠핑장에 가지 않을 수 없다.

고릴라캠핑 광명점 가는길
고릴라캠핑 광명점: 경기 광명시 광명로 308,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링크
아내와 나는 백신도 맞았겠다 가을에 오기 전에 캠핑을 가기로 했다. (사람이 적으면서 좋은 곳을 알고 계시면 추천해주세요.) 그래서 캠핑 분위기도 느낄 겸 캠핑용품점에 다녀왔다. 집에서 가까이에 있어서 종종 갔던 고릴라캠핑 시흥점(?)은 없어져서 고릴라캠핑 광명점을 다녀왔다. 도심지 외곽에 있는 곳이 그나마 창고도 넓게 확보한 곳이 많아 볼 것도 많다. 고릴라캠핑 광명점이 딱 이 케이스다. 웬만한 건 다 찾을 수 있다.






괜찮은 캠핑 용품점
여느 캠핑용품점처럼 종류별로 여러 제품이 많이 있었고 나름 괜찮은 금액대였다. 수년간 캠핑 다니면서 용품들도 하나씩 하나씩 구매했기 때문에 매번 큰 금액을 결제한 적은 없는데 집에 캠핑 장비가 제법 많이 쌓였다. 캠핑을 다니다 보니 주변에서 쓰던 장비를 물려받은 것들도 있다 보니 정리할 타임이 온 것 같아 중복된 용품들도 주변 지인에 나눠주려 한다. 위 사진에도 있지만 워터 저그는 필수품이다. 처음에는 페트병에 그냥 두고 먹었는데 워터 저그의 편리함에… 그리고 매점에서 얼음이라도 구매할 수만 있으면 시원한 물만큼 인기짱인 것도 없다.



이번 캠핑에 뭐가 필요할까 고민하다가 기존 타프 가방 대신 튼튼한 타프용 가방 1개, 지난번에 몇 개 모자란 단조 팩 4개, 쿨러 스탠드 이렇게 구매하고 왔다. 주말에 다녀와서 그런지 여러 직원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친절하셨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자잘한 캠핑용품 몇 개 구매해뒀는데 아이들도 빨리 캠핑 가자고 난리다.


마무리
요즘 캠핑 가서도 예쁘게 꾸미고, 감성 캠핑이란 사진들도 돌아다니는데… 아이들이랑 캠핑을 가다 보면 감성보단 편의성이 더 중요해진다. 그리고 뭔가 있어 보이는 캠핑을 하려면 들고 갈 것도 많아서 차부터 바꿔야 할 판이다. 아무튼 캠핑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다. 사실 깊은 밤 모닥불을 펴두고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 먹으면 진짜 꿀맛이다. 그 맛에 캠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