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하나 사면 한두 달은 재미있게 하다가 곧 새로운 보드게임을 원한다.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머리를 써야 해서 확실히 아이들에게 좋은 것은 맞는 것 같다. 현재 크고 작은 보드게임이 17개가 있는데 이걸로도 모자란다. 최근 아름다운 가게에 갔더니 비닐도 뜯지 않은 인생게임 보드게임이 5천 원(?)에 있지 않은가. 당장 구매해서 아이들과 한 판 했더니 너무 좋아해서 1주일 만에 같이 3-4판은 한 것 같다.

반전의 반전, 인생게임

   최근 유튜브에서 반전의 반전의 반전 일본 광고라는 영상을 봤는데 마지막엔 인생게임 광고였다. 광고도 참 재미있었는데 인생게임도 나름 재미있고 인생을 아이들에게 빠르게 경험하게 하는 보드게임인 것 같다. 게임이기에 모든 상황이 인생과 똑같다고 할 순 없지만 나름 반영을 시킨 것들을 보면 기특한 느낌도 든다.

인생게임 장단점

• 장점
  • 짧은 게임 시간(25-40분)
  • 간단한 게임 규칙
  • 인생에 대해 간접 경험
• 단점
  • 조립, 스티커 부착 필요
  • 보드에 붙은 파트가 잘 떨어짐
  • 부품 조립 후 상자가 작음
  • 말에서 사람이 떨어짐

   공정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포장을 뜯으면 돌림판이랑 건물들은 조립을 해줘야 하는데 지형지물 파트에 스티커 붙이는 것이 꽤 까다로웠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게임 시간은 25분~40분 안에 보통 끝났다. 모노폴리, 카탄처럼 시작하면 최소 2~3시간은 해야 하는 것에 비해서 덜 부담스럽다.

   아쉬운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돌림판이랑 장기투자, 행운 투자 색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큰 문제는 아닌데 색깔까지 맞췄다면 한눈에 파악하기 쉬웠을 것 같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이 자동차에서 의외로 잘 떨어진다는 것이다.

   인생게임 자체 룰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대신 말이 멈추는 보드에 각 지령이 있어서 다양한 상황이 연출이 되어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1주일 정도 지나니 나름 인생의 지혜(?)이 생겼다. 대학교를 위한 학자금 대출의 부담스러움, 도박의 위험성, 부동산 차익 챙기기, 월급과 목돈의 중요성 등이 그것이다.

   꼭 의사, 연예인만 1등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월급과 안정적인 삶도 1등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여러 경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 인생에서 교육도 1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것도 나름 적용이 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게임에서 느끼고 있다.

마무리

   집이랑 산 같은 파트들은 그대로 두고 접을 수 있다고 설명서에 적혀있지만 본인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잘 안되고 일부 분해해서 카드랑, 말이랑 잘 넣고, 현금과 현금 넣는 케이스는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게임 규칙이 많지 않아서 복잡하지 않고 게임 시간도 짧은 편에 속해 조금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다. 다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야 인생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입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게임은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