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액을 포함해서 이미 익숙한 대부분의 윈도우즈 사용자에게 새로운 운영 체제 자체가 진입 장벽이 된다. 근무하는 부서에서 맥과 맥북을 사용하기 때문에 금액 걱정 없이 여러 맥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높은 금액을 포함해서 이미 익숙한 대부분의 윈도우즈 사용자에게 새로운 운영 체제 자체는 큰 진입 장벽이 된다. 지난번에 맥, 맥북을 구매해야 하는 7가지 이유를 포스팅했는데 오늘은 맥, 맥북을 사면 안 되는 7가지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1. 디스크 포맷 형식
맥, 맥북은 디스크 포맷 형식이 윈도우즈와 다르다. 그래서 맥 컴퓨터를 사용할 때 외장하드 포맷 형식을 맥용으로 포맷을 하면 다른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불편한 일이 발생한다. 맥에서 NTFS 포맷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사용할 수는 있어 윈도우즈가 설치된 컴퓨터에 외장 하드를 자주 연결한다면 해당 프로그램 사용을 추천한다. 본인도 유료 프로그램인 Tuxera을 사용하고 있긴 하나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는 모두 맥용으로 포맷을 했다. 속도, 안정성 면에서 NTFS를 선택하기 꺼려졌기 때문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한 이유는 다른 사람의 NTFS 포맷의 외장하드를 읽는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2. ZIP 압축 해제시 파일명 깨짐
맥에서 ZIP 압축한 파일을 윈도우즈에서 압축 해제시 파일명 깨지는 현상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유니코드(UTF-8) 지원 압축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3. 특정 웹사이트 맥용 보안 프로그램 부재
액티스 X를 버리라 했더니 보안 프로그램으로 돌아선 건 참 아쉬운 일이다. 맥 컴퓨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맥용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그래서 맥, 맥북으로 왠만한 은행 업무는 큰 문제가 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특정 정부 웹사이트나 특정 웹사이트는 아직 맥용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2020년 후반기 컴퓨터 OS 점유율이 윈도우 76.7%, 크롬 OS 14.4%, 맥OS 7.7% 이었으니 당연히 맥 사용자를 고려하기엔 규모가 작은 웹사이트는 맥용 보안 프로그램 도입에 어려움이 많겠으나 정부 사이트가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4.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기능 부재 및 불편한 사용 경험
회사에서 MS 오피스로 업무를 주로 해야 한다면 맥, 맥북은 당연히 비추이다. MS에서 윈도우즈, 오피스도 만드니 MS 입장에서 맥, 맥북의 사용 편의성이 올라가는 것에 불편할 터. 맥 컴퓨터에서 MS 오피스는 사용하기 불편하다. 기능이 빠지거나 사용하기 아쉬운 점들이 있다. 특히 엑셀은 정말 불편하다. 어느 사무실이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하지 않은 곳이 없다. 단 얼마나 사용하고 얼마나 여러 기능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맥에서 사용하는 엑셀로 충분할 수 있다. 물류, 인사, 미디어 등 여러 직종에서 업무를 해보았지만 지금 업무하는 미디어 부서에서는 맥에서 사용하는 엑셀은 버틸만하나 사무직은 업무 효율이 떨어질 것이다.
5. 너무 얇은 매직 마우스
매직 마우스를 쓰고 나서 일반 마우스로 돌아가기 어렵다. 그만큼 간단한 제스처로 업무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직 마우스가 너무 얇아서 손에 감기는 그 맛이 없다. 그래서 손가락, 손바닥이 편안하게 마우스 위에 올려져야 하는데 살짝 떠 있다 보니 오래 사용하다 보면 좀 불편한 감이 있다.
6. 너무 일찍 버린 USB A
2021년 8월 기준 아이맥 27인치를 제외하고 M1 칩을 달고 나온 아이맥과 맥북 전 제품에 USB A 포트가 없다. 아이맥 27형도 M1칩 달고 나오는 시점에는 USB A를 버릴지 궁금하긴 하다. 여전히 외장 하드를 비롯한 많은 기기는 USB A 타입을 사용하고 있는데 발 빠른 새로운 규격을 따르는 애플 제품을 사용하기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맥북을 가지고 다닐 때는 애플 정품 아답터와 시타치 아답터를 들고 다닌다. 사무실에는 도킹 시스템을 사용한다.
7. 발열
현재 반도체 특성상 연산을 많이 할수록 열이 더 발생하므로 모든 컴퓨터는 발열과 씨름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앞으로 발열을 줄인 반도체가 나오던 아님 발열이 없는 새로운 연산 장치가 나올지 기대를 해본다. 아무튼 경험상 맥북도 그렇고 아이맥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50~60도는 유지하는 것 같다. 요즘 자주 하진 않지만 동영상 랭더링을 할 경우 90도는 쉽게 넘어간다. 마침 맥북 마감이 알루미늄이라 그 열이 바로 맥북 바닥에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맥북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데 가끔 급할 때 무릎에 놓고 사용하는데 바닥이 뜨거워져서 오래 사용할 수 없다. 맥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1-2년에 한 번은 서비스 센터에 가서 내부 청소 + 써멀 구리스 재도포를 하는 것이다. 사실 귀찮아서 예전 연탄 맥프로를 사용할 때 내부 청소만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