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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위치, 주차장, 사진 촬영 포인트 그리고 한강 선유봉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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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은 큰 도시이면서 알게 모르게 자연을 품은 도시이기도 하다. 막히는 도로 때문에 주말이면 외곽으로 빠지고 싶지만, 오늘은 선유도공원으로 향해본다. 막 상경한 신혼 시절, 지인 부부와 더블데이트를 했던 장소이기에 이름만 들어도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 장소이다. 난지도 하늘공원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김재 정선이 또한 선유도를 화폭에 남겼다. 그리고 나는 사진을 남긴다. 선유도공원 촬영 포인트를 소개해 본다.

양화대교 방향 선유도 공원 입구

선유도공원 가는 길

   선유도에 차량이 진입할 수 없으므로 가까운 양화 한강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가까운 주차장은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1번과 2번 두 곳이 있다. 1번 주차장은 주차 공간이 넓으니 이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방문자가 많은 주말에는 1번 주차장도 가득 차기는 하지만 빈자리가 2번보다는 빨리 생길 것 같다.

선유도 공원 주차장 위치

   선유도는 공원이기 전에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정수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2002년 4월 정수장 시설을 일부를 그대로 둔 상태로 친환경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래서 선유도공원에 가면 과거의 흔적을 식물들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아름다움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 작품으로 완성되어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촬영 포인트 설명한 후에 조선 시대 시인들이 시를 읊었던 선유도에 대해서도 소개해본다.

선유도공원 촬영 포인트

   그렇게 넓은 공원이 아니지만 보다시피 많은 촬영 포인트가 있다. 시간을 넉넉히 두고 천천히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한다. 돗자리를 가지고 가서 잔디정원에 앉아 시간을 보내거나 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 여유를 가져보길 추천한다.

A 촬영 포인트: 온실

   선유도공원에는 작은 온실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식물들이 있고 아기자기한 예쁜 온실이기에 아이들, 그리고 커플들이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실내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가 되어 있어 아쉽긴 하다. 사진 촬영에 집중하다 식물이 다칠까봐 그런 듯하다. 아무튼 온실 외부에서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는 많다. 그중 두 곳을 소개해본다. 가장 좋은 곳은 온실 내부가 보이는 A 촬영 포인트이다. 온실 앞에 서서 인물 사진을 찍어도 좋다. 온실이 멀리서 보이는 a 촬영 포인트: 수질정화원 주변에서 인물 촬영해도 좋겠다.

B, C, D 촬영 포인트

   선유도 공원에 기존 시설물을 활용하여 여러 공간으로 꾸며놓아 하나하나 찾아가는 맛이 있는 곳이다. B 촬영 포인트인 잔디마당에 줄지어서 심어진 나무들도 멋있고 잔디밭을 배경으로 해도 멋진 사진이 나온다. C 촬영 포인트인 메타세콰이어길은 아래 예시로 찍은 이 위치에서 이 각도로 찍는 것이 길 전체를 배경으로 인물 사진 촬영할 때 멋있게 나오는 것 같다. D 촬영 포인트인 녹색기둥정원에서 사진을 찍을 땐 휴대폰인 경우 꼭 배경 흐림을 적용해서 찍거나 카메라인 경우에 조리개를 최대로 열어 뒷배경을 날린 사진을 찍을 경우 예쁜 인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 촬영 포인트: 수생식물원 & F 촬영 포인트: 계단

   수생식물원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수조에 부상 수초를 키우는 곳이다. 깊이가 1.3m나 된다고 하니 어린이들에겐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촬영 포인트 찾기가 어려웠는데 아래에 보이는 사진 촬영 위치 정도가 괜찮은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수조 위에 설치된 다리에서 상반신 사진을 촬영하면 괜찮을 것 같다. 수생식물원과 시간의 정원 사이에 선유도 공원 양쪽 산책길로 나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이곳도 역시 인물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이고 잎이 무성한 여름, 가을이 최고다.

G 촬영 포인트: 시간의 정원

   이곳은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이곳은 비밀 공간 같은 오밀조밀한 공간들이 있다. 그림자 덕분에 어두컴컴한 곳도 있는데 밝고 어두운 곳의 대비가 또한 잘 어울리는 곳이다. 여기는 지나가는 곳마다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아래 3군데가 대표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H, I, J 촬영 포인트

   H 촬영 포인트는 선유도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I 촬영 포인트인 선유교 전망대에서도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쉽게도 J 촬영 포인트는 사진이 없지만, 이곳에서도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K 촬영 포인트: 선유교에서 보는 여의도와 국회의사당

   양화대교에서도 여의도가 보이긴 하지만 선유교에서 보이는 여의도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양화대교에서 여의도를 촬영하면 푸른 나무와 풀을 같이 찍기 어렵지만 선유교에서는 선유도 뿐만 아니라 양화한강공원까지 같이 사진에 넣을 수 있어 더 생기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K 촬영 포인트: 선유교에서 보는 여의도

김재 정선이 본 선유도와 선유봉이 없어진 과정

   오른쪽은 선유봉이라는 정선의 그림인데 그림에서 보다시피 선유봉 주변으로 작은 마을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양녕대군은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산과 물을 찾아다녔는데 1459년에 이곳에 영복정을 세우고 느긋한 삶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선유봉이란 이름도 신선이 놀던 산이란 뜻으로 아름다웠던 곳으로 생각된다.

   아래 그림은 3D로 표현한 김재 정선의 소악후월이다. 선유봉은 그림의 오른쪽 제일 끝에 있는 봉우리이고 왼쪽에는 양화진이 보인다. 소악후월 그림의 왼쪽 빈 종이에는 양천의 달밤을 노래한 시가 겸재의 글씨로 실려 있는데, 다음과 같다.

파릉에 밝은 달 뜨면[巴陵明月出]
이 난간 머리에 먼저 비친다[先照此欄頭]
두보 시에 제구 없는 것[杜甫無題句]
필경 소악루뿐이리[綜爲小岳樓]

   소악후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지역N문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아름다웠던 성유봉은 일제 강점기에 채석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홍수 방지와 여의도 비행장으로 가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사용했는데 1945년까지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해방 후에도 미군이 인천 가는 길을 만든다고 선유봉의 바위가 깨져나갔다.

   1962년은 현재의 양화대교 건설에 사용하고 나니 모래사장만 남았다고 한다. 1968년 한강 개발을 하면서 선유봉은 섬으로 바뀌게 되고 선유봉 주번에 7m 높이 옹벽을 만들었다. 그리고 현 강변북로를 건설하기 위해 선유봉에서 그나마 남았던 모래까지 가져가 사용했다. 1970년에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식수 공급을 위해 1978년에 정수장을 만들었고 팔당에서 끌어온 물로 수돗물을 만들었다. 2000년 12월 정수장은 닫고 2002년 4월 선유도 공원을 개장했다.

마무리

   아름다웠던 선유봉은 짧은 기간에 없어지고 섬으로 남아있다. 이곳은 우리의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곳이자 근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선유도공원은 지금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소개한 촬영 포인트를 돌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길 바래보며,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난 글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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