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업무차 출장으로 간 곳이라서 비록 4차례 가본 곳이지만 편안하게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마침 2022년 4월 초부터 약 2개월간 업무차 괌에 체류하면서 주말에도 바쁜 일정 중에도 가끔씩 한가한 시간에 새로운 것들을 해보았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괌 현지인이 운영하는 하이킹 그룹인 부니 스톰스 Boonie Stompers, Inc 활동에 함께 하는 것이었다.



하이킹 코스 안내
Boonie Stomers, Inc는 현지인들이 모여 하이킹하는 그룹인데 관광이나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괌에 온 사람들도 함께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하이킹하는 곳으로 모이면 된다. 원래 차모로 빌리지에 모여 트레킹하는 곳으로 이동했지만 본인이 갔을 때부터 하이킹 시작하는 곳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미리 하이킹에 대해 공지한다. 모이는 장소와 시간(보통 오전 9시), 난이도, 예상 시간, 준비물($5, 물, 간식, 선크림, 식염포도당 등)을 아래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Guam Boonie Stompers, Inc 페이스북 바로가기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빨간 목장갑을 나눠주는데 재미있었다. 저렴하고 기능이 좋다나… ㅋㅋㅋ 매주 새로운 곳으로 하이킹을 가는데 리더와 몇몇 오래 함께했던 분들이 조장(?)으로 참가자들을 이끈다. 본인이 갔을 때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 자연스럽게 리더와 조장들이 참가자들을 3 그룹으로 나뉘어 자기 체력에 맞춰 갈 수 있게 했다.



코스별로 다르겠지만 부니 스톰스에서는 등산로으로만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참가했을 때 공지는 4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간 그룹에 속한 본인은 6시간 하이킹을 했다. 첫 40분과 마지막 50분 정도만 등산로로 이동을 했고 나머지는 4시간은 없는 길로 이동을 했고, 몇 차례 큰 장애물로 거의 길을 개척하다시피 이동했다. 초등학생도 중간 그룹에 섞여 갔는데 참 대단한 아이었다. 하이킹이 끝나면 BBQ로 함께 하니 시간이 있는 분들은 가보시길. 개인적으로는 가보진 못했다.
괌에서 하이킹을 할 때 꿀팁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을 나열해본다.
- 물 4L 이상(일부를 이온 음료로 가져가도 좋다.)
- 식염 포도당(진짜 필요하다. 다른 분들에게 얻어 먹었다.)
- 과일/오이 등 간식(건조한 간식, 초콜릿은 비추)
- 긴 소매 상의(등산복 재질 추천, Sword grass라고 바늘이 있는 식물도 있고 북서쪽 해변에는 바위가 날까롭다.)
- 선크림(최소 2시간 간격으로 바르기를 추천한다.)
- 모자

부니 스톰스 Boonie Stompers, Inc와 하이킹을 할 때는 조심할 사항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하이킹은 여행 상품 아니기에 보험이 없으므로 부상이나 실종 등의 위험 사항은 본인 책임이다. 여행할 때 가입하는 여행 보험과 공지에 나온 난이도와 코스를 꼭 확인하자.
하이킹 VS 트레킹
본인도 이 글을 쓰면서 부니 스톰스 Boonie Stompers, Inc에서 하는 것이 하이킹인지 트레킹인지 궁금해 검색을 하다가 이것에 대해 잘 설명하는 글을 툴레 사이트에서 찾았다. 두 단어는 통용이 되기는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하이킹은 등산로 등 개간된 길을 따라가는 것이도 트레킹은 길을 개척하면서 길게 가는 것이라고 한다. 부니 스톰스에서 하는 건 트레킹이 조금 섞인 하이킹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이킹과 트레킹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는 툴레 사이트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