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괌에 4차례 다녀왔다. 코로나 전에도 가보았고, 코로나 시즌에도 가보았고, 코로나가 끝나가는 무렵에도 가보았다. 역시 관광객이 넘쳐나던 시즌이 더 활기찼고 관광지다웠다. 단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스팟은 사람이 적었던 코로나 시즌이 좋았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서브웨이나 서브 마리나 샌드위치로 때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여러 식당에 갔었다. 서른 개 이상의 식당 별점 그리고 괌 팁 문화에 대해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된다. 오늘은 그 식당 중에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5곳의 식당을 약간의 설명과 함께 추천해본다.
괌 식당 맛집 BEST 1 – Meskla Dos 메스클라 도스 (퓨전 버거 식당)

원래 본인은 버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괌에 있는 버거 식당 중에 Meskla Dos(메뉴 보기)를 가장 좋아한다. 아니 괌 식당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이곳을 알게 된 후로 업무차 괌에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을 여기에 데리고 갔는데 미국 사람 왈, 이 식당의 버거는 미국식 버거는 아니란다. 금액도 나쁘지 않다. 3파운드 버거를 10분 안에 먹으면 공짜로 준다. 감자 프라이도 나쁘지 않고, 어니언링도 맛있다.
이곳 식당에서 먹더라도 패스트푸드 식당과 비슷하기에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본인은 항상 카드 결제할 때 포함해서 지불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테이블로 가져다준 것 같다. 팁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면 팁 넣는 통에 넣어도 된다. 괌은 아시아권에서 많이 찾는 관광지여서 많은 식당이 기본적으로 10%의 팁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청구서를 자세히 보고 팁을 얼마나 더 줘야 하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괌 팁 문화 알아보기
맵다고 적힌 버거는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는 전혀 맵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버거는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버거는 차모로 버거, 그릴 치즈 샌드위치 버거이다. 같이 간 사람 중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개인 취향이 되시겠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K-Mart 건너편에 있는 식당으로 가는 걸 추천하고, 투몬 해변 주변 호텔에서 걸어서 가는 경우 메리어트 웨스틴 호텔 건너편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괌 식당 맛집 BEST 2 – Meskla Bistro 메스클라 비스트로 (차모로 퓨전 식당)

처음부터 강렬한 생선튀김 요리 사진을 보여 드리긴 했지만, Meskla Bistro(메뉴 보기) 식당은 굉장히 맛있는 차모로 퓨전 식당이고 저렴하지 않는 식당이다. 차모로 부족은 괌 원주민이다. 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Two Lovers Point에도 차모로 원주민 처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참고로 차모로 부족의 챈트 마스터 Leonard Iriarte와 짧게 만나고 챈트도 들어봤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 부족만의 언어가 있을 정도였었는데 이젠 사라질 위기에 있다.
아무튼 위 사진 메뉴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Parrot Fish 튀김이다. 괌 몇몇 식당에 Parrot Fish 요리를 내어놓는 곳이 있는데 제 경험상 이곳의 이 생선이 가장 크고 맛이 제일 좋았다. 생선구이, 매운탕 등 생선 요리를 찾아 먹지는 않고 있다면 먹는 정도의 식성인데 꽤 맛있게 먹었다. 이곳에는 여러 메뉴들이 있는데 대부분 맛있다. 관광객도 오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다. 스타터(에피타이저)도 꼭 한두개 정도 시켜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여기에 소꼬리 요리도 있는데 아직 먹어보진 않았다. 먹어본 이들은 맛있다고 했다.
괌 식당 맛집 BEST 3 – Jeff’s Pirates Cove (전망 좋고, 특이하고, 맛있는 식당)

Jeff’s Pirates Cove 구글 지도 바로 가기 링크
이 식당은 번화가에 조금 많이 떨어진 괌 남부 지역의 동쪽 해변에 있다. 그래서 렌터카로 괌 남부 투어 시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아침에는 해변에서 놀고, 이른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 남부 투어를 시작해도 되고, 아침 일찍 남부 투어 시작해서 늦은 점심이나 이른 저녁에 도착하도록 투어를 계획할 수 있지만 동쪽이기에 저녁 식사로는 서쪽 해변이 보이는 식당을 추천해 본다. 식당 이름인 Jeff’s Pirates Cove(메뉴 보기)에 해적이 들어간 만큼 특이한 가게 입구를 볼 수 있고, 기념품 가게도 함께 운영한다. 그리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해변이 바로 보이는 자리도 있다. 커플이 해변을 보면서 식사하기 참 좋은 곳이다.
다양한 음식을 이 식당에서 먹어보진 못했는데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Homemade 1/2 LB 치즈 버거이다. 주문할 때는 Half found cheese burger 달라고 하면 된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Meskla Dos에 파는 버거 패티와 상당히 다르다. 이쪽 버거가 조금 더 쇠고기의 맛을 더 음미할 수 있다고 하면 적당한 설명인 것 같다.
괌 식당 맛집 BEST 4 – Jamaican Grill (그냥 좀 유명한 식당)

이 식당은 괌 공항에서 나오는 곳의 야외 광고판에서 볼 수 있는 나름 유명한 식당이다. 사실 여기를 Best 5에 포함시켜야 하나 고민이 되긴 했는데 한번은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넣어본다. (Churrasco Brazilian Steakhouse and Salad Bar가 떠오르긴 하지만 아쉽게 브라질 스테이크 하우스는 아직 가보질 못해 일단 추천에 뺀다.)
Jamaican Grill(메뉴 보기)은 괌에 4곳에 있다. 관광객에게는 차모로 야시장이 열리는 곳에 위치한 Mangilao점 야외에서 해가 지는 시간에 저녁 식사하러 가기 좋은 식당이다. 서쪽 해변 옆에 있는 곳이지만 바다가 많이 보이는 곳이 아니다.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여기 메뉴 중에 Jerk-BBQ가 그나마 맛있게 먹었다. 반 마리 치킨은 조금 양이 많다고 느꼈으니 적게 먹고 싶거나 여성분은 1/4 사이즈 치킨을 주문하길 추천해본다. 여기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추천한다기보단 이곳에서 나름 유명한 곳이니 추천한다.
혹시 고기를 좀 뜯고 싶다면 위에 언급한 브라질 스테이크 하우스로 가길 추천해본다. 다음 괌에 갈 때 꼭 이 식당에서 먹어본 후에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괌 식당 맛집 BEST 5 – 금요일 저녁 푸드 트럭


괌은 차모로라는 원주민들이 있어서 나름의 요리가 있겠지만 현재는 미국령으로서 미국의 영향도 많이 받고, 미크로네시아 연방국에 있는 사람들도 조약으로 인해 미국 땅에 비자 없이 오고 갈 수 있기에 미크로네시아 사람들,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관광지이다. 그래서 여러 나라 음식이 짬뽕이된 문화를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푸드 트럭 좀에도 그 영향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어느 나라 음식인지 모르겠지만 잡채라고 파는 음식도 먹어 보기도 했다.
맛있는 푸드 트럭이 뭔지 로컬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자기들도 다 먹어본 게 아니라, 그리고 자주 가는 것도 아니라 모른단다. 아무튼 현지인들도 관광객도 즐겨 찾는 곳이다. 예전엔 차모로 빌리지에서 야시장을 열었는데 코로나 때 임시로 닫은 후 아직 개장을 못하고 있어 이렇게 푸드 트럭이 차모로 빌리지 건너편에 모이게 된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해보고 음식의 맛은 어쩌면 복불복이 될 수도 있겠다. 팁은 줄이 긴 곳의 음식이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지만 관광객 차림의 사람들이 보인다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BEST 5에 들지 못하지만 추천 식당
- Eggs’n Things: 하와이안 아침 식사
- Lone Star StakeHouse: 스테이크 맛있음
- 청기와: 김치찌개 맛있음
- 청석골: 파전, 된짱찌개 맛있음
- The Beach Restaurant & Bar: 그냥 그런 음식, 대신 일몰 시간에는 대박 뷰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