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스케이프어항의 이끼(조류) 종류와 발생 원인, 그리고 해결 방법

어항의 이끼(조류) 종류와 발생 원인, 그리고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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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을 세팅하고 운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이끼(조류)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많은 사람이 이끼 때문에 어항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항 벽면과 물속에 있는 어항 용품에 얇게 끼는 이끼는 매주 최소 1회 청소해 주는 건 기본이다. 오늘 다루는 이끼는 이것과 조금 다른 이끼들이고 완벽히 제거하기 어려운 것들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헝가리에 있는 그린아쿠아 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정리해서 공유해 본다. 개인적으로 그린아쿠아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데 멋진 어항 세팅 영상, 유용한 정보 등을 볼 수 있어 자주 시청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자!

이끼(조류)는 수초와 같이 빛과 암모니아가 필요하다. 최근 수초항을 위한 조명이 좋아짐에 따라 더 적은 암모니아로도 이끼가 발생하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별생각없이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보다 이제 본격적으로 물생활을 해보려고 여러 장비를 갖추고 시작한 사람들의 어항에서 이끼를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조명을 설치 했을 테니 말이다.

이끼(조류)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암모니아 수치의 급작스러운 증가를 들 수 있고,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용량이 적은 여과기, 죽은 물고기, 섞고 있는 수초, 슬러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제까지 이끼(조류)의 증가의 원인으로 과도한 질산염과 인산염으로 보았는데, 최근 과학자에 의해 극단적인 수준의 질산염(50ppm 이상)과 인산염(5-10ppm 이상)일 때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다는 걸 밝혀냈다. 극단적인 수준의 질산염과 인산염이 어항 속에 있게되면 수초는 성장에 제한이 있게 되어 눈으로 확인이 되진 않지만 서서히 섞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어항에 급격한 암모니아 수치 증가를 가져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끼는 과도한 영양분에 의해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초 영양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처음으로 사용했더니 이끼(조류)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보이지는 않지만 수조 내에 있던 이끼(조류)가 영양제 공급으로 더 잘 성장할 뿐이다.

기본적으로 수초가 잘 자라면서 영양분과,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하고 있을 때 이끼(조류)가 잘 자라는 것을 방지한다. 그래서 수초가 잘 광합성 할 수 있도록 조명이 켜지기 전 2-3시간 전부터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기 시작해서 조명과 같이 끄는 것을 추천한다.

갈조

Brown Algae, Diatoms, Diatomaceae

오랫동안 낮은 빛과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지 않는 어항, 새로 세팅한 어항에서 주로 생긴다. 갈조는 암모니아와 규산염을 좋아해 모래, 자갈, 수석, 제오라이트 여과제, 수돗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갈조는 표면이 끈적한 갈색 이끼와 얇은 갈색 실의 형태로 나타난다. 어항 벽면을 닦고 오토싱을 넣어 제거할 수 있고, 밝은 조명을 사용해서 예방할 수 있는데 강한 조명을 사용할수록 이산화탄소와 비료 주입이 필요해진다.

녹점이끼

Green Spot Algae, GSA, Choleochaete

작은 원형의 초록색 이끼가 단단한 표면에 생기는데 많은 경우 수조 벽면에서 발견된다. 천천히 자라는 아누비아스 같은 수초들에도 생긴다. 상태가 좋은 수조에서 발견되는 흔한 이끼이다. 녹점 이끼는 강한 조명을 좋아하고 인산염이나 이산화탄소 양이 적을 때 많이 생긴다. 알지이터는 제거하기 어렵고, 제브라 스네일(Zebra Nerite Snail)은 그나마 조금 제거할 수 있다. 벽면에 생긴 녹점 이끼는 스크레이퍼로 제거하고, 정기적인 환수와 효율적인 여과에 주의를 기울어야한다. 강한 조명과 더불어 비료와 이산화탄소를 적정량 넣어준다. 인산염 결핍으로 발생하는 이끼이므로 인산염 수조에 추가해 주는 것도 좋다.

녹색먼지이끼

Green Dust Algae – GDA(한국어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관리를 잘하는 어항에 잘 생기는 이끼이다. 먼지처럼 녹색 작은 점들이 수조 벽면과 하드스케이프에 생기는데 수초 위에는 잘 자라지 않는다. 이 이끼는 낮은 이산화탄소와 낮은 영양분에 의해 생긴다. 스크레이퍼로 이 이끼를 제거해도 떠다니는 이끼가 다시 단단한 표면에 다시 붙어 자란다. 그래서 10-20일을 그대로 자라게 두어 두껍게 된 후에 살살 긁으며 바로 사이펀으로 바로 빨아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솜털이끼

Green Fuzz, Algae, Oedogonium

실처럼 생긴 이끼들은 대체적으로 낮거나 변동이 심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해 생긴다. 수초 잎에 얇은 실처럼 자라는 이끼인데 주로 영양분 부족이나 부정확한 이탄 조절 장치나 낮은 수류로 인해 이탄이 수조 내에서 확산이 되지 않는 경우에 잘 자란다. 오래되거나 손상된 잎에 자주 나타난다. 적절한 이산화탄소를 넣어주고 적당한 수류를 만들어줘서 잘 퍼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조명을 켜기 전 2-3시간 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조명과 같이 끄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연광도 직접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도 조명이 켜진 것으로 간주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줘야 한다. 알지이터나 야마토 새우들을 수조에 넣는 것도 좋다.

실이끼

Green Beard Algae, GBA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실처럼 생긴 이끼들은 대체적으로 낮거나 변동이 심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해 생긴다. 실이끼는 가늘고 길게 자라 몇 cm까지 자라는 이끼로 수초나 하드스케이프에 붙어 빽빽하게 자라 솜털이끼보다 악성 이끼라고 볼 수 있다. 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어 물리적으로 제거하기는 어려우나 실 부분은 약하고 끈적거린다. 일반적으로 수초가 없는 수조에 생기는데 수질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수초항에 생겼다면 조명이 길게 세팅이 되어 있거나(8시간 이내로 조정) 수조 물에 이산화탄소가 너무 낮게 주입되고 있거나, 질산염이 낮은 경우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조명을 켜기 전 2-3시간 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조명과 같이 끄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연광도 직접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도 조명이 켜진 것으로 간주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줘야 한다.

붓이끼

Black Brush Algae, BBA, Audouinella sp.

0.5cm 정도로 짧고 짙은 회색 가끔 불그스래한 털실 형태로 모여 자란다. 상한 수류를 좋아하고, 하드스케이프나 물속에 잠긴 장비(입출수구, 필터 내부 등)에 잘 붙는다. 경도가 높은 물이면 붓이끼가 칼슘을 섭취하여 알지이터가 좋아하지 않는 이끼가 된다. 시아미즈 알지이터나 야마토 새우가 붓이끼를 먹기는 하나 효율적이지 않다. 조명이 강한 수조에서 이산화탄소가 부족하거나 농도가 고르지 않을 때 생기므로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답이다. 환수하기 전에 조명을 약하게 틀어 물을 묵혀주는 것도 좋다. 가장 제거하기 어려운 이끼인데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된 수조에서도 이유 없이 생기기도 한다. 문질러서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좋고 유일한 방법인데 다시 생길 가능성이 있다. 여과기를 끄고 주사기에 시켐 플로엑셀 같은 액상이탄을 이끼에 뿌려주면 제거가 된다.

청수

Green Water

물속에 떠다니는 조류에 의해 발생한다. 클로렐라와 같은 녹조류, 편모류 등 여러 유기체로 구성되어 있다. 급작스럽게 생기고 제거하기 어렵다. 암모니아의 급작스런 증가, 영양분 문제, 낮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원인이다. 대체적으로 물의 퀄리티를 좋게 하기 위해 환수를 하는데 이로 해결하기 어렵다. 한번 조류가 급작스럽게 늘어난 경우 낮은 영양분 농도에도 살아남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일동안 빛을 완전히 차단하면 된다. 하지만 죽은 조류로 인해 암모니아 농도가 급상승되고 에어레이션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고 UV 조명 필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규조류 필터를 사용하면 몇 시간 안에 녹조를 암모니아 상승 없이 제거할 수 있는데 규조토를 구해 여과기에 넣어주면 된다.

해캄

Water Silk

부드럽지만 길고 강한 실의 형태로 생기는 이끼(조류)이다. 현미경으로 보면 화려한데 이끼(조류)가 녹색의 나선 형태로 되어 있다. 열대어 사체 혹은 자갈이나 바닥재 추가로 인한 암모니아 급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해캄이 생기면 제거하기 어려운데 이유 중에 하나는 수초 성장 특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조명을 꺼두거나 액상이탄을 사용하면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알지이터가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이끼가 없으면 먹기도 한다.

사슴뿔이끼

Staghorn Algae, Compsopogon sp.

회색 또는 푸른빛 뿔 같은 가지가 뻗는 형태로 생기는 이끼이다. 보통 수초 잎 끝에 보풀처럼 생깁니다. 어느 표면이든 잘 붙으며 강하게 붙어있고, 미끈거려서 제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높은 암모니아 농도, 낮은 수류, 영양분 균형 문제에 의해 사슴뿔이끼가 생길 수 있다. 여과기가 막혀 수류가 약해진 것이라면 여과기 청소를 할 필요가 있다. 사슴뿔이끼가 생긴 수초 잎은 잘라버리고 액상이탄을 필터를 끄고 주입해서 제거할 수 있다.

시아노박테리아

Blue-Green Algae, BGA, Cyanobacteria

낮은 질산염 수치, 암모니아 수치의 급증, 지저분한 바닥재와 여과기에 의해 발생한다. 시아노박테리아는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이다. 여러 종류의 시아노박테리아가 어항에 생길 수 있는데 질소가 많은 바닥재와 부패 중인 생물에 의해 잘 자라는 것도 있고, 질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기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바닥재와 수초 주변에 청록색, 회색, 흑색의 층이 생긴다. 환수할 때 쉽게 긁은 후 사이펀으로 물을 빨아들이면서 같이 빼낼 수 있지만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 생긴다.

어항 벽면과 바닥재/수초 사이에 많이 생기는데 한번 발생하면 아주 빨리 퍼지고 어항 안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 시아노박테리아는 좋지 않은 냄새도 동반한다. 푸른색 시아노박테리아는 독소를 뿜어내고, 물고기와 수초를 줄일 수도 있기에 빨리 제거해야 한다. 완전히 빛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 이것도 박테이라이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Erythromycin 항셍제는 효과적이지만 질소 사이클에 필요한 박테리아도 없앤다. 그래서 어항 상황을 파악하여 필요시 박테리아제를 사용하면 좋다. 시아노박테리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규적인 환수와 빨리 자라는 유경수초를 식재하여 시아노박테리아의 성장을 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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